학생수기

글로벌경영학과 졸업생 수기 - 19학번 백경하

  • 글로벌경영학과
  • 2024-04-22
  • 18

안녕하세요

아주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2기 졸업생(19학번) 백경하입니다.

학교를 다니기 전에는 고졸이라는 유리천장에 막혀 원하는 직무에 지원하지 못해, 학력을 채우고자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졸업이 다가오니 다른 고민이 생겼습니다. 대학교 졸업장을 눈앞에 두니 ‘일반 학생들과 비교해 어떤 점이 나을까?’라는 고민이었습니다. 학업과 직장을 병행한다는 핑계로 공모전이나 각종 경험도 부족하고, 전공지식도 아무래도 밀리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고민을 안고 이윤근 교수님과 박혜경 교수님께 여러 번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여쭤봤습니다. 교수님들께서는 너무 이상적으로만 답변해주시도 않고, 이성적으로 많은 조언을 해주시고 동기부여를 해주셨습니다. 그런 좋은 조언을 통해 졸업 직후 아주대 동기 학우와 함께 창업해 현재 창업멤버로 정신없는 한 해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학교를 다니는 4년의 시간동안 대학과 직장을 병행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며 때때로 푸념도 하곤 했는데, 졸업한 이후의 1년이 더 정신없더라고요.


돌이켜보니 바쁘고, 때로는 관성적으로 다녔던 회사에서 퇴근해 학교 가는 일이 참으로 설렜던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는 아무리 친하게 지내던 직장 동료 또는 친구라도 회사 동료라는 그 알 수 없는 벽에 부딪쳐 순수하게 친구를 사귀게 될 기회가 없었는데, 학교를 오니 최소한 같은 목표를 가지고 다양한 분야의 또래 친구들을 사귄다는 게 가장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현재 학교에 재학 중이신 학생들과 학교를 입학하게 될 예비 신입생 여러분, 혹시나 학교생활에 “졸업”만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약간 생각을 달리 이 귀중한 시간을 잘 활용해 친구들과 좋은 관계 유지하며 다양한 수업과 활동을 많이 하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시면서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일은 그렇게 많지 않을 테니까요. 그렇게 학교생활에 재미를 붙이다 보면 주변에는 항상 좋은 친구들과 여러분들을 응원하는 훌륭한 교수님들이 항상 응원해 주실 겁니다. 짧지 않은 시간일 수 있지만, 부디 그 시간이 여러분의 기억 속에서 좋은 추억으로 자리 잡아 마음 한편의 작은 원동력이 되길 소망합니다! 저도 앞선 졸업생이긴 하지만 항상 여러분들과 같은 동기이자 친구라는 마음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이번 연도에 꼭 글로벌경영학과 동문회를 설립해 여러분들의 앞길에 조그마한 소속감과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